드라마는 정약용이 남긴 형벌지침서 ‘흠흠신서’를 바탕으로, 좌천된 정약용이 한 고을에서 일어나는 각종 흉흉한 사건에 맞서 천재적인 탐정으로 활약한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 |
◇‘조선추리활극 정약용’은 최고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메디컬기방 영화관’의 제작진이 2년 만에 다시 만나 동양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영상미를 보여줄 계획이다. |
정약용은 정조의 신임을 얻어 동부승지에 제수되지만, 신부 주문모가 체포망을 피해 도망간 사건으로 인해 누명을 쓰고 지방의 금정 찰방으로 좌천된다. 금정 찰방이 된 후 내기도박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척하면서 정조의 명에 따라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해결하기 시작한다.
정약용은 박재정이, 관아 소속 다모로 노비나 다름없지만 정약용을 도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여주인공 설란 역은 이영은이 맡았다.
박재정은 “드라마에서 정약용은 양반이지만 서민을 아끼고 사랑하는 인정 넘치는 인물인 반면 악의 무리한테는 가차없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덕분에 난 극중 진지한 모습, 부드러운 모습을 번갈아 보여줄 수 있고, 때때로 코믹한 모습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은 “설란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잘못된 것은 끝까지 따져내는 깐깐한 성격의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홍석천은 설란이 속해 있는 관아의 군교 철두 역을 맡았다. 허풍이 심하고 시종 헛다리만 짚는 인물이라 언제나 설란이 그 뒤처리를 하게 된다.
김수미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