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최지우, 보자마자 티격태격…진짜? 가짜?

영화 '여배우들' 출연

[세계닷컴] 배우 고현정과 최지우가 영화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고현정과 최지우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 M관에서 열린 영화 '여배우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 촬영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하는 과정서 서로에 대한 진심(?)을 전하며 실제인지 거짓인지 아리송한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날 포문은 최지우가 먼저 열었다. 최지우는 고현정과의 사이를 묻는 질문에 "고현정씨와는 사이가 그다지 썩 좋지 않았다"고 말하자 고현정은 "저는 시비를 건 것이 아닌데 예민하게 반응하신 것 같다"고 응답했고, 이에 최지우는 다시 "첫 촬영 때 고현정씨를 처음 봤는데, 보는 순간 표정 관리가 안되었다"고 응수했다.

이에 다시 고현정은 "사실 제가 그렇다고 없는 말을 한 것도 아니다. 눈을 보고 하는데 정말 최지우씨가 예쁘니까 샘이 났다"며 반박했다. 최지우는 "처음 보자마자 고현정씨가 저를 째려보면서 싸우는 장면을 찍었는데 정말 고현정씨가 이마를 치고 할 때는 화가 났다"고 응수하자, 고현정은 "그때 무슨 계획이나 이런 것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여배우들이 단순하다"며 "최지우씨와 관계는 좋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딱 촬영 때의 관계인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이에 같이 참석한 이미숙은 "아마 그때 현정씨는 (선덕여왕 촬영 전이라) 잘 나가지 못할테고, 지우씨는 한류스타로서 잘 나갈때라 그런 것 같아요. 정말 두 사람은 싸웠다. 밖에서 보면서 깜짝 놀랐다"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전했다.

영화 '여배우들'은 패션지 화보 촬영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여섯명의 여배우들이 서로에 대해 견제하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그렸다.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이 출연하며 오는 12월10일 개봉한다.

/ 유명준 기자 [e-mail]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