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강심장'에 출연해 중국 활동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장나라가 해명 글을 게재하고 중국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중국 베이징 장나라문화전파유한공사는 12일, 중국 최대포털 시나닷컴 장나라 블로그를 통해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팬들과 중국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제작비가 없을 때면 중국서 공연한다'는 의미는 자막으로만 나간 것일 뿐 현장에서 직접 한 발언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중국서 활동해온 외국연예인으로서 만약 중국인민에 대한 깊은 감정이 없고 단지 '돈을 뜯기 위해'서였다면 어떻게 그 많은 자선금을 기부할 수 있었겠느냐"며 "수년간 중국에서 활동하며 장나라는 이 위대한 나라와 사랑에 빠졌다. 중국은 이제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등, 중국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강조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중국 포함 국내외 장나라의 기부금은 50억 원에 달한다.
장나라 측은 "하지만 몇몇 매체들이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더해진 자막을 가지고 의미를 곡해해 전했다"며 "이 점에 대해 우리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중국 일부 언론 보도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앞서 장나라는 지난달 20일 SBS '강심장'에 출연, MC 강호동의 "제작비 벌러 중국에 왔다갔다 했냐?"는 질문에 미소로 화답했고, 이어 "어쩐지 내가 자꾸 중국을 가더라" "제작비가 필요할 때마다 중국을 갔다. 그러고 보니 올해 상반기 광고 찍은 것과 수입이 다 영화 제작비로 들어갔다"고 농담 조로 털어놨다.
이와 관련, 일부 중국 언론들은 "장나라가 '제작비가 부족해지면 중국으로 가서 돈을 벌어온다'고 말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팬들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장나라 측의 해명 글은 또 다시 국내 일부 네티즌들의 심기를 불편케 하고 있다. 관련 기사 댓글란에는 "중국 입장에서는 섭섭해할 수 있는 발언이지만, 솔직히 돈 벌로 가는 게사실 아닌가?"라며 장나라를 옹호하는 반응도 많았지만, "자막이 아닌 장나라가 직접 방송에서 한 말인데,거짓 해명하지 말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다만, 그의 팬들은 "방송에서 농담식의 발언이 왜곡돼 악의적으로 보도되지않았으면 하는 바람인 것 같은데, 해명을 잘 못 한 것 같다"며 장나라의 잇따른 악재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장나라 주연의 영화 '하늘과 바다'가 최근 교차 상영에 대한 항의 표시로 전면 회수 방침을 내렸고, 영화 제작자이자 장나라의 아버지인 주호성 씨의 월권 여부를 놓고 출연 배우 유아인과 갈등을 빚었다. 이에 팬들은 "영화 '하늘과 바다'를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장나라다"며 씁쓸해했다.
[디시뉴스 나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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