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썹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 ‘모나리자’가 원래는 눈썹이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프랑스 예술 전문가 파스칼 꼬뜨가 특수 카메라로 다빈치의 그림을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꼬뜨에 따르면 다빈치는 그림이 3차원으로 보이는 효과를 위해 유약을 발라가며 여러 겹의 특수처리를 했다. 그리고 가장 바깥 표면에 그려진 눈썹이 500년이 지나는 동안 화학적 반응으로 사라지거나 떨어져 나가 지금처럼 눈썹이 없는 모나리자가 됐다는 것.
이번 분석에는 240메가픽셀의 특수카메라가 동원됐으며 카메라는 빛을 매우 정확하게 측정해 그림 바깥면을 관통해 그 아래층을 포착했다.
꼬뜨는 이외에도 다빈치가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와 자세를 잡기 위해 왼쪽 손의 손가락 위치를 바꾼 사실도 적외선 영상 분석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500년 전 그림의 배경에는 푸른 하늘이 있었으며, 전체 표면도 지금과 같은 누르스름한 느낌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코뜨는 “다빈치가 의도했던 모든 시각적 효과들이 사라졌다. 지금 우리가 보는 그림은 다빈치가 처음 그린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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