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령은 과거 이번 사건으로 조사받던 해군 관계자와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는 등 수사에 간섭하고 방해한 혐의로 지난 1일 특조단에 긴급체포됐었다.
특조단은 그가 금품을 수수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조단은 앞서 지난달 30일 계룡대 근지단에서 근무했던 B서기관과 해군 C대령을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과거 이 사건을 수사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던 일부 법무장교들이 현재 `수사간섭' 혐의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저항하는 등 반발 기류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들이 이미 수차례에 걸친 수사로 입을 맞춘 상태라 혐의 입증이 쉽지 않다"며 "수사는 연말까지 계속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계룡대 근지단 납품비리 의혹은 2003~2005년 계룡대 근지단이 사무용 가구업체에 분할 수의계약 방식으로 특혜를 주고 납품가를 과다 계상해 국고 9억4천여만원을 손실했다고 해군 김모 소령이 문제를 제기해 불거진 사건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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