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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조선은 어떻게 부정부패를 막았을까 외

입력 : 2009-10-16 21:24:18 수정 : 2009-10-16 21: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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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어떻게 부정부패를 막았을까(이성무 지음, 청아출판사, 1만5000원)=조선시대 정치 권력은 왕권과 신권으로 분립돼 있었다. 신하는 왕권을, 왕은 신권을 견제했다. 또 신권 내부에서도 서로 제어했다. 이렇게 여러 권력체 사이에서 견제와 균형의 정치역학이 작동하는 데 핵심적 기능을 했던 3중 장치가 대간, 감찰, 그리고 암행어사 제도다.

■대한민국 부통령 인촌 김성수 연구(이현희 지음, 나남, 3만2000원)=동아일보 창간, 한민당 창당, 보성전문학교(고려대) 인수, 제2대 부통령 취임 등 김성수(1891∼1955)의 일생을 조명한 학술서. 저자는 “건국에 기여한 공로는 매우 컸지만 언제나 뒤에서 조력자로 남아 통일된 나라의 평범하고 떳떳한 국민이 되는 것이 그의 희망이기도 했다”고 말한다.

■책, 세상을 경영하다(심상훈 지음, 평단문화사, 1만3000원)=세계적인 CEO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비서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책’이다. 그들은 책으로 기업을 경영했고, 사람들에게 비전을 제시했다. 이 책은 기업 경영에 지침서가 될 만한 경영 바이블 102권을 일별(一瞥)하고 그 속에서 기업경영의 미래성공을 발견하게 한다.

■창조 리더십-미래사회 리더의 조건(김광웅 지움, 생각의나무, 2만원)=시대 변화와 함께하는 리더십이라는 관점으로 정리한 리더십 이론·실천 매뉴얼. 세상과 패러다임의 변화, 기존 리더십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논의들, 그리고 미래사회에 요구되는 창조 리더십의 정의와 훈련방법들을 정리했다. 총 87점의 표와 그림이 내용 이해를 돕는다.

■박경석 리더십 84강좌(박경석 지음, 한영출판사, 1만3500원)=예비역 준장 출신 군사평론가로 활약하는 저자가 실전경험을 통한 학문적 시도로서 전투경험이 없는 지휘관의 리더십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책이다. 비록 군대의 지휘관이 아닌 다른 직종의 리더 또는 CEO라 할지라도 조직원을 거느리는 직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불안한 번영(이찬근 지음, 부키, 1만4000원)=현대 금융경제학자인 저자가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가 어떻게 벌어졌는지, 금융 시스템이 어떻게 변화할지, 향후 세계 경제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 살폈다. 당분간 유지될 신자유주의를 선과 악의 잣대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과 규제 간의 상충관계를 이해해 원칙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음 vs 뇌-마음을 훈련하라 뇌가 바뀐다(장현갑 지음, 불광출판사, 1만3800원)=‘아라비아의 로렌스’처럼 사막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영화를 보면 심한 갈증이 생기고, 상상임신을 한 여성에게 실제로 임신한 여성과 같은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왜일까 등 궁금증을 마음과 뇌의 관계로 설명한다. 마음을 훈련해 뇌를 바꾸는 치유법도 소개한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묻다(한홍구·이만열 외 지음, 철수와영희, 1만3000원)=‘뉴라이트의 역사의식, 무엇이 문제인가?’(한홍구), ‘국가, 식민지, 민주화와 경제성장’(정태헌),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한 독립운동’(이만열), ‘해방과 대한민국정부 수립’(서중석), ‘북한 현대사, 어떻게 볼 것인가?’(정영철) 등 전국역사교육모임, 한국역사연구회가 주최한 특강 내용을 담았다.

■현명한 부자는 선박에 투자한다(김상록 지음, 올림, 1만5000원)=멀고 막연하게만 여겨온 선박투자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말끔히 씻어주는 선박투자 가이드북. 황금알을 낳는 선박의 매입부터 운용, 매각까지 개인이 어떻게 접근하고 결정하여 최대한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를 꼼꼼하게 알려준다.

■기적의 필름 클럽(데이비드 길모어 지음, 홍덕선 옮김, 솔출판사, 1만2000원)=고전 영화부터 현대 걸작까지를 소개한 영화 에세이집. 캐나다 소설가이자 영화평론가인 저자는 영화가 자녀 교육에 가장 좋은 교재라고 말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개한다. 자녀에게 좋은 영향을 주려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뿍 반영됐다.

■인권의 대전환-인권 공화국을 위한 법과 국가의 역할(샌드라 프레드먼 지음, 조효제 옮김, 교양인, 2만9000원)=법철학과 사회학 분야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모든 인권 관련 연구를 집대성한 본격적인 인권 연구서. 인권 개념의 전복적 재정립을 위한 새로운 이론적 틀을 확립함과 동시에 인권의 실천을 위한 사법적, 정책적 방안을 제시한다.

■On the road-질주 그 허망함에 관한 보고서(김문호 사진, 최옥정 글, 이른아침, 1만5000원)=작가의 첫 사진집. 신호를 기다리는 오토바이들, 지하철에서 잠든 사람, 거리의 광고판과 간판 등은 20년 전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면서 그동안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살았던 우리의 옛 모습을 새로이 조명한다. 소설가 최옥정의 감성적인 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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