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 대신 남경수산을 지키고 있던 문 사장은 “가을이 전복의 제철은 아니지만, 전복은 저지방 고단백질 해산물로 원기 회복에 최고다”며 전복도 국내산을 먹어야 제대로 먹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는 “전복 껍데기 모양은 타원형으로 짧은 쪽과 긴 쪽의 비율이 3대2 정도 되며, 껍데기 모양이 원에 가까우면 더운 나라에서 왔을 가능성이 많다”고 알려준다.
전복 코스 요리는 남경수산이 자랑하는 메뉴. 전복 한 가지만을 이

정식을 주문하면 다른 음식이 나오기도 한다. 바닷가 음식점의 특징인 해삼과 멍게, 개불 등도 구미를 당긴다. 하지만, 주 요리는 전복. 전복을 얇게 썰어 회를 만들고, 한 마리를 통으로 쪄서 찜을 만든다. 숯불에 구워서 제공하는 전복구이도 일품이다.
전분을 풀어서 불에 볶아 만드는 전복볶음도 별미다. 대미의 완성은 전복죽. 술자리를 갖는 이들이 놓치기 쉬운 게 전복죽이다.
죽은 내장까지 갈아넣어서 만든 쑥색 죽이다. 세 코스가 있으며, 값은 코스별로 차이가 난다. 각기 3만∼5만원이다. (061)686-6654.
여수=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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