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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2'감독 "지구적 멸망 일어나지 말아야"

입력 : 2009-10-01 09:45:03 수정 : 2009-10-01 09: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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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재난영화의 귀재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자신이 만든 재난영화의 모습이 실제에서는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머리히 감독은 오는 11월 개봉을 앞둔 영화 '2012'의 홍보차 제작자 헤럴드 클로저, 출연 배우 존 쿠삭과 함께 30일 방문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에머리히 감독은 "영화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관련 서적을 읽었는데 소름이 끼쳤자. 영화 '2012'에 나오는 것과 같은 전(全) 지구적 멸망은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2012년 이후에도 좋은 영화를 찍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에머리히 감독은 '고질라' '투모로우' '인디펜던스데이' 등 인류의 재난을 블록버스터급으로 다루고 있어 재난영화의 귀재라고 불린다. 특히 이번 '2012'는 기존의 재난 영화와 비교해 더욱더 화려한 CG를 자랑한다.

이에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재난영화 '해운대'에 대한 질문에는 "'해운대' 전편을 다 감상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예고편만으로도 아주 강렬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양 영화의 차이에 대해서는 '해운대'는 한국에 국한된 영화라면, '2012'는 전 세계의 재난을 다뤄 재난의 대상이 다르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 에머리히 감독은 "많은 재난영화를 만들어왔지만 '2012' 이후에 또 재난영화 제작에 도전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2012'의 53분 특별 상영회가 개최됐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대만 등 전세계 10개국에서 '2012' Footage tour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내한 행사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진행됐다.

고대 마야인들이 예언한 인류 재앙에 대한 충격적인 영상과 사실감 넘치는 스토리, 거대한 스케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재난 액션 블록버스터 '2012'는 11월 12일 개봉한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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