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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김대섭 “2연승 욕심”

입력 : 2009-09-24 21:37:52 수정 : 2009-09-24 21: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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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 한중투어 2차대회 1R 1타차 단독 2위 “1년에 2승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너무 샷 감각이 좋아 욕심이 나네요.”

24일 강원 횡성군 오스타골프장(파72·727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한중투어 2차대회 KEB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린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사진)은 “2002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한 해에 2승을 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감이 좋아 지난주 솔모로오픈 우승에 이어 2연승을 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대섭의 이러한 희망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어 코스와 궁합이 맞는 편이기에 한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대섭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무대에서 2승을 기록했던 최고의 선수였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포기하고 프로로 전향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프로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웠고 상금순위 2위까지 올랐다.

2003년 1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고, 2004년에는 상금순위 5위, 2005년에도 1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으나 그에게도 슬럼프가 찾아왔다. 2005년 12월 결혼한 뒤 맞은 2006시즌에는 금호아시아나오픈 9위가 유일한 ‘톱10’일 정도로 부진했고 상금랭킹 2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2007년에는 개막전부터 5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며 20대 대표주자였던 김대섭은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렇게 사라져가던 김대섭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으니 이 대회에 대한 애정이 깊을 수밖에 없다.

김대섭은 올시즌 완전히 부활했다. 대회마다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더니 지난주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억원을 보태 3억500만원(2위)으로 1위 배상문(23·키움증권·5억600만원)과의 격차를 2억원으로 줄였다. 특히 배상문이 아시아투어에 출전하느라 이 대회를 포함해 KPGA 투어 몇 개 대회에 불참하게 돼 김대섭은 5개 대회가 남아 있는 지금 상금왕까지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장동규(21·슈페리어)는 버디 8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선두에 나섰다.

횡성=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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