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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합병증을 부르는 고지혈증

입력 : 2009-08-24 21:19:38 수정 : 2009-08-24 21: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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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뚱뚱한 사람을 비만이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이 날씬한 사람도 비만일 수 있다. 이를 마른 비만이라고 부르는데, 당뇨 환자가 마른 비만일 경우 합병증의 위험이 크다. 

한국의 당뇨 환자는 마른 비만, 즉 복부비만 환자(내장지방 비율이 높은 환자, 남자일 경우 배 둘레가 90㎝ 이상이고 여자일 경우에는 80㎝ 이상)의 비율이 높다.

그런데 내장지방은 피하지방보다 지방 분해 속도가 빨라서 지방산으로 잘 나뉘므로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고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혈중 중성지방치를 증가시키는 한편 몸에 유익한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저하시킨다.

또한 혈중 유리지방산의 농도가 올라가면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자각 증상이 없는 당뇨의 전 단계인 당불내성을 일으킬 수도 있다.

흔히 당뇨 환자들이 고중성지방혈증(혈액 내 중성지방의 농도가 짙음)과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반면에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는 질환인 고지혈증(이상지혈증)을 동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지혈증은 혈관 벽의 염증을 일으키고 심혈관계 질환까지 불러오는데, 당뇨환자의 경우 고지혈증의 발생이 잦고 발병한 경우 합병증으로의 진행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 전문 병원인 ‘희망내과의원’의 김선두 원장은 “고지혈증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있다.”며 “당뇨 환자는 심혈관계 질환에 있어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정도의 위험도를 보이므로 약물치료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스타틴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여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은 올리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저하시키는 치료를 하게 된다.

보통 당뇨가 없더라도 HDL 콜레스테롤이 낮고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은 경우나 흡연, 비만, 고혈압 등을 동반한다면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이 증가하는데, 당뇨 환자의 경우는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이 훨씬 빠르며 심근경색과 뇌경색 같은 대혈관 질환 사망률도 높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흡연,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관상심장질환 위험 요인들을 교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이때 식사와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초기 체중의 5~10%만 감량해도 내장 지방이 약 30% 줄어들게 되므로 고지혈증과 심혈관 위험인자를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만 혈중 콜레스테롤치에 대한 식사 관여도는 20% 미만이므로 콜레스테롤을 줄이려면 약물치료와 함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보통 사람들보다 더 절제된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말미암아 더욱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고 여러 합병증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로 당뇨 근치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도움말=희망내과의원 김선두 원장>

※본 콘텐츠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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