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영어몰입교육이 종종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어교육 전문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유수경닷컴의 유수경 대표가 영어몰입교육은 집에서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신간 ‘영어몰입교육, 11세에 끝내라’(아라크네)는 저자의 생각을 꼼꼼하게 담았다. 사회적인 논란에도 눈치를 보지 않는다. 오히려 ‘7세에 시작해도 초등 4학년이면 충분하다’고 제안한다.
유 대표는 먼저 ‘엄마표 홈스쿨링을 위한 10가지 교육지침’을 내걸었다. 열거하면 이렇다.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들라, 아이에게 실패란 없다, 비교하지 말라, 시기하지 말라, 언어로 가르쳐라, 몸으로 배우게 하라, 아이를 외롭게 하지 말라, 듣기 환경을 충분히 제공하라, “왜?”라고 묻는 습관을 가져라, 몰입하라. 모든 교육지침이 중요하다. 남편을 적극적인 후원자로 만들어야 하며, 아이를 내 시각에서 판단하지 않는 냉정함도 필요하다.
유 대표는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헬로(안녕)’ ‘땡큐(고마워)’ ‘바이(잘 가)’ 등 쉬운 말부터 하면서 아이의 두려움을 없애주자고 강조한다. 그런 뒤에, 숫자를 배울 수 있고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물의 이름을 불러줄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영어몰입교육에 성공할까. 성공한 엄마들의 정신을 따라잡는 게 중요하다. 몰입교육은 아이의 연령에 맞는 내용으로 실천해야 한다. 영어그림사전을 활용하고, 영어동요를 불러주고, 영어비디오를 함께 보는 등 8세 전후의 아이의 눈길을 끄는 작업이 필요하다. 2학년 때부터는 영어동화와 영어일기를 활용할 수 있다.
핵심은 아이의 특장점을 찾아내 적절하게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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