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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북이 MB정부에 보낸 첫 화해 제스처"

입력 : 2009-08-13 21:30:49 수정 : 2009-08-13 21: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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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13일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의 석방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하면서 향후 남북관계가 진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AP통신은 이날 한국 정부가 북한에 억류됐던 유씨가 풀려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로써 수개월에 걸쳐 이어졌던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고 남북 간 관계가 진전될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고 보도했다. AP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 유씨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 끝에 유씨가 석방됐다면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방북해 미국 여기자 두명과 함께 귀환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진 일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유씨 석방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오후 5시 31분 긴급 기사를 내보냈으며, 이후 통일부 발표를 통해 후속 기사를 쏟아냈다. 로이터는 유씨 석방을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는 조치라고 분석하고, 지난주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북한 사실을 강조했다.

AFP통신은 유씨의 석방소식을 전하면서 유씨 석방은 남한에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북한이 남한에 보낸 “첫번째 화해 제스처”라고 전했다. AFP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에 나선 후 미국이 강력한 제재를 추진하면서 국제적 긴장이 고조돼 왔지만,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방북한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관계 개선을 바란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오후 5시 48분쯤 유씨가 석방됐다는 소식을 긴급 기사로 보도했다.

한용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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