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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이모저모] 英 서포터스 100여명 응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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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8-04 00:18:59 수정 : 2009-08-04 00: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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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한국시간) 열린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결승전 및 폐막식에선 아쉬움과 다가올 대회를 기약하는 설렘이 교차했다. 관중들은 피스컵 사상 첫 연장전의 명승부를 펼친 이날 경기에 환호하며 한여름 밤 축구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英 서포터스 100여명 응원

○…이날 유벤투스와 애스턴 빌라의 결승전이 열린 스페인 안달루시아 세비야 올림픽경기장에는 애스턴 빌라의 서포터스 100여명이 잉글랜드 국기를 곳곳에 내걸고 열띤 응원을 펼쳤다.

개최지인 스페인 연고의 3개 클럽이 모두 고배를 마셔 김빠진 결승전을 우려했던 피스컵조직위 측은 이들의 ‘활약’에 내심 고마워했다는 전언이다.

영국인들은 휴가철에 스페인 남부 휴양도시인 안달루시아 지역을 많이 찾는데 피스컵을 통해 축구도 보고 휴가도 즐겨 두배의 재미를 즐겼다.

결승전 새벽 1시까지 명승부

○…이날 결승전은 스페인 현지시간으로 자정을 넘긴 새벽 1시가 다 돼 끝났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해 자리를 뜨지 못한 관중들에게 마지막 팬서비스를 확실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중들은 연장 전·후반이 종료되자 승부차기를 앞두고 유벤투스의 백전노장 골키퍼 부폰과 델피에로가 긴장된 듯 서로 포옹하며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그라운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자 기립 박수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피스컵조직위 관계자는 “축구는 역시 경기가 재밌어야 한다. 마지막 명승부가 그 자체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것 같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유벤투스 감독 "준우승 만족"

○…유벤투스 페라라 감독이 “준우승에 머문 것도 만족한다”며 겸손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페라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정신력은 상당히 만족스럽다”며 패배한 선수들을 위로했다.

이어 “경기 후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는 트레제게가 나와 동료들에게 찾아가 팀에 남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낸 것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며 트레제게의 유벤투스 잔류를 기정사실화했다.

세비야=김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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