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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이 지나도 역시 심은하…역대 최고의 '호러퀸'

입력 : 2009-07-28 09:32:49 수정 : 2009-07-28 09: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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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파란 눈의 'M' 심은하가  가장 무서운 영화·드라마 속 여배우 1위로 뽑혔다.

시대를 대표하는 미녀 스타라면 한번쯤은 거쳐가는 장르 중 하나인 공포 스릴러물. 해마다 여름이면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여배우들의 섬뜩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어느새 시리즈 5편까지 제작된 영화 '여고괴담'은 신인 배우들의 스타 등용문이라 일컬어 지며 지금까지 수 많은 호러 퀸들을 배출할 정도.

시청자들이 뽑은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호러 퀸은 누구일까?

쿡TV가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시청자 3,4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호러퀸은 누구?'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1994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공포 드라마 'M' 주인공 심은하가 총 득표수 722표로 1위를 차지했다.

방송 최초로 시도된 ‘메디컬 스릴러물’ 'M'에서 악마의 화신으로 등장했던 심은하는 눈을 파랗게 뜬 채 변조된 목소리로 “나는 M이다”를 외치며 여름 밤 TV 앞에 모인 시청자들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2001년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지만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청자들은 파란 눈의 섬뜩한 심은하를 기억하고 있다.

심은하의 뒤를 이은 대한민국 최고의 호러퀸 2위와 3위에는 각각 고소영과 김희선이 올라 90년대를 대표하는 3명의 미녀 스타들이 쟁쟁한 후배 배우들을 제치고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먼저, 영화 '구미호'와 '아파트'에서 오싹한 연기를 펼쳤던 고소영은 정우성과 함께 출연한 '구미호'에서 999년째 인간 세상에서 살고 있는 꼬리 아홉 달린 여우 구미호로 열연을 펼쳤으며, 김희선은 영화 '자귀모'를 통해 배신 당한 남자에게 복수하는 미모의 귀신 역을 맡았다.

한편, 가장 무서운 공포 영화·드라마에는 한국 공포물의 역사라 할 수 있는 '전설의 고향'이 1146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하얀 소복을 입은 처녀귀신과 몽달귀신, 도깨비 등 한국 전통(?)귀신들이 대거 출몰했던 '전설의 고향'은 최근 영화와 퓨전 사극 등으로 리메이크 되며 공포물의 고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강희, 박진희, 박한별 등의 스타를 탄생 시킨 '여고괴담' 시리즈는 750표를 얻어 2위에 랭크 되었다. '여고괴담' 1탄에서 최강희가 복도 맨 끝에서 카메라 앞까지 순식간에 다가오는 장면은 지금도 대표적인 공포물의 한 장면으로 기억된다.

이 밖에도 '링', 'M', '장화 홍련' 등이 공포물의 최강자로 선택을 받았으며, 박한별, 최강희, 임수정 등이 심은하, 고소영, 김희선을 잇는 호러 여왕으로 순위에 올랐다.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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