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쇼 | Amazaing Show
[이코노미세계] 열정적인 필리핀 마닐라 밤의 중심에는 '빠끌라'가 있다. '빠끌라'란 여장남자 혹은 트랜스젠더를 필리피노들이 일컫는 말이다.
흔히 트랜스젠더 쇼라 하면 태국을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파타야의 알카자 쇼 초기만 하더라도 태국의 트랜스젠더들이 부족해 필리핀에서 이들을 불러와 쇼를 완성했다.
태국의 알카자 쇼와 마찬가지로 트랜스젠더들이 음악에 맞춰 립싱크를 하며 다양한 춤과 연기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필리핀의 어메이징 쇼는 하루 두 번 공연한다.
메인 출연자의 단독무대로 시작해 한국, 중국, 필리핀을 비롯한 각 나라의 민속 공연에 이야기를 담아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되는 필리핀의 어메이징 쇼.
일본의 만담 패러디, 중국의 듀엣 공연, 훌라 춤, 필리핀 전통 춤 등 공연내용도 다양하지만 그 중 백미는 다름 아닌 한국의 아리랑이다.
600석 규모의 에메이징 쇼 공연장은 미리 좌석을 정하지 않아 일찍 입장할수록 좋다.
그러나 맨 앞자리는 출연진이 자주 내려와 손을 잡고 무대 위로 올라가기도 해 다소 부담스럽기도 하다.
공연이 끝나면 출연진들은 관람객들을 배웅하기 위해 입구에 원을 그리며 늘어선다.
이때가 그들과의 사진촬영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단 사진 촬영 시 출연진들에게 20페소에서 40페소 정도의 팁을 주는 센스는 기본.
위치: 월드 트레이너 센터 뒤편의 필름 센터
공연시간: 19:30, 21:00 요금: 40 US$
문의: 02)833-5785,5758 / (0917) 834.8870
홈페이지:http://www.amazing-show.com
도박 NO…게임을 즐겨라
필리핀의 모든 카지노는 정부산하기관인 파코(PAGCOR, The Philippine Amusement and Gaming Corporation)에서 관리한다.
필리핀에는 총 14개의 카지노가 있으며 그중 마닐라에만 6개의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마닐라 카지노는 12월 24~25일, 1월1일, 부활절 전주의 목요일인 성목요일, 부활절 전의 금요일인 그리스도의 수난 기념일, 그리고 부활절 이브를 제외하곤 24시간 영업을 한다.
마닐라의 대표적 카지노로는 공항에서 10분 거리의 헤리티지, 하얏트, 파빌리온 등이다.
하얏트 호텔 내에 있는 하얏트 마닐라 앤 카지노 필리피노 는 4500평 규모에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총 4개 층으로 구성된 카지노에는 71개 게임테이블, 30종의 슬롯머신 622대가 배치돼 있다.
1층은 블랙잭, 바카라 등의 카드 게임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3층에는 슬롯머신과 별도의 카드 게임장이 있다. 특히 4층에서는 칩 외에도 직접 달러를 이용한 게임 참여가 가능하다.
헤리티지 호텔 내 위치한 파코 헤리티지 카지노(PAGCOR Heritage) 는 한때 마닐라에 있는 카지노 호텔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던 곳으로 유명하다.
600평 규모의 파코 헤리티지 카지노 에는 12대의 비디오 포커, 유니버설 슬롯, 20페소로 시작할 수 있는 아메리칸 룰렛, 1백만 페소까지 배팅할 수 있는 바카라 등 11가지 종류의 57개 게임테이블이 마련돼 있다.
카지노는 지상 2층과 지하 1층으로 총 3층이다. 지상 2층에는 바카라 블랙잭, 룰렛, 5포카 등의 메인 무대로 구성됐으며 지하에는 각종 슬럿 머신이 즐비하다.
파빌리온 호텔의 파코 파빌리온 카지노 는 필리핀의 게이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 카지노는 12대의 비디오포커를 비롯한 시그마 슬롯, 2페소부터 10페소까지 배팅할 수 있는 8종의 슬롯머신 게임기 518대, 2페소로 시작할 수 있는 빅&스몰(Big and Small), 1백만 페소까지 배팅 가능한 13개의 바카라 테이블 등 12가지 종류, 105개 게임테이블이 있다.
♠ 마닐라 카지노 이것만은 알아두자
필리핀 블랙잭은 숫자 ‘10’ 카드 없어
바카라와 스터드포커는 게임방식이 미국식으로 동일한 반면, 블랙잭의 경우 게임방식은 판이하다.
필리핀의 블랙잭은 타 국가와 달리 약간 변형된 스타일로 운영되고 있다. 우선 숫자 10 의 카드가 없다. 더블찬스 의 경우 딜러가 에이스(A)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플레이어 카드 3장의 합이 21인 경우에는 바로 배팅한 금액을 지불해준다.
특히 더블찬스 시 카드 3장의 합이 17이하인 경우에는 한 번 더 더블을 걸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르다.
블랙잭 게임은 미국식도 아니며 마카오와도 차이가 있어 숙지하기 어렵다. 이 때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불러 연습 게임 테이블에서 설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마닐라 지역의 모든 카지노는 입장 시 안전을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하며 반바지나 슬리퍼 차림으로는 입장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박현영 여행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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