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걸 출신의 신인 트로트가수 정은주가 공개한 데뷔곡 '짜릿짜릿'의 홍보 동영상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공개된 해당 동영상은 '짜릿짜릿'을 녹음 중인 정은주의 모습을 촬영한 2분 분량의 짧은 홍보 영상이지만 파격적인 노출과 노래 사이사이에 선정적인 장면을 삽입, 논란을 부추겼다.
누군가의 손에 의해 스타킹이 찢기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짜릿짜릿'의 홍보 동영상은 짧은 미니스커트 등 몸매를 드러낸 옷차림은 물론, 정은주의 다리 사이로 촬영한 노골적인 카메라 앵글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특히 가슴만을 교묘히 가린 반라의 욕실 장면과 일부 침대신은 '의도적으로 성관계를 암시한 것 같다'는 지적까지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가요계에 성적 코드가 난무한다지만 이건 홍보 영상이 아니라 야동 수준'이라며 '트로트가수가 이렇게 옷을 벗고 노래를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노이즈마케팅도 지켜야 할 선이 있지,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인터넷에 음란물과 다름없는 동영상을 무책임하게 유포한 것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를 좋아해 한국의 '트로트 가가'가 되겠다"던 발언도 구설에 올랐다. '그녀의 실험정신과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뒷받침해주는 음악성이 지금의 레이디 가가를 만든 것인데, 무조건 벗는다고 모두가 레이디 가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유없는 노출은 오히려 반감만 들게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정은주의 소속사는 "노래에 대한 반응도 체크할 겸 녹음실에서 촬영한 장면을 홍보 동영상으로 만들어 몇 개 사이트에 올렸다"며 "'누디티(Nudity)'라는 앨범 콘셉트에 맞춘 설정일 뿐"이라고 제작의도를 밝히고 있다.
[디시뉴스 권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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