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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예술의 만남… 한국문화 널리 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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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드림 아트페스티벌’ 이범헌 총감독 “축구와 예술을 접목해 지구촌의 화합과 평화를 다지는 피스컵의 참뜻을 구현하겠습니다.”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축제의 팡파르를 울리는 ‘피스드림 아트페스티벌(PDAF)’의 이범헌 총감독(사진·홍익대 교수)이 16일(이하 한국시간)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피스컵의 첫 유럽 개최를 계기로 한국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피스드림 아트페스티벌은 17일부터 대회가 진행되는 30일까지 스페인 안달루시아주 세비야시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 등 한국과 스페인의 대표작가 40명의 작품이 전시되며 스포츠와 더불어 문화, 예술로 지구촌이 하나되는 화합과 축제의 장을 모토로 하고 있다.

이 감독은 피스드림 아트페스티벌 개막 전날 세비야에 도착하자마자 전시 및 홍보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그는 이날 행사 장소인 CAS와 FTC 두 전시관에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디스플레이하는 작업을 마쳤다. 친분이 있는 스페인 현지 관계자들을 일대일로 접촉하며 홍보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행사 준비를 위해 지난해 12월 현지 답사를 마친 그로서는 실전 무대에 서기 전 최종 리허설인 셈이다.

그는 “신·구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는 일이 드문데 행사 취지를 살려 작가들이 선뜻 동참했다”며 “한국 대표 작가라는 자부심, 그 이상의 마음가짐으로 이번 행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스페인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그는 2007년 스페인 아르코 국제 아트페어 때 한국이 주빈국으로 위촉됐는데 당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한번 인연이 이렇게 큰 행사까지 이어지게 돼 영광”이라며 “총감독 제의가 왔을 때 망설임 없이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의 열정 덕분에 한낮 40도를 웃도는 세비야도 피스컵 분위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피스컵 참가국 서포터스들이 속속 모여들어 벌써부터 자신들의 응원팀 레플리카(유니폼 상의)를 입고 축제의 흥을 돋우고 있다.

피스드림 아트페스티벌은 ‘한국과 스페인의 이유 있는 만남’을 주제로 CAS 전시관에서 열리는 한국·스페인 작가들의 공동 작품 전시와 FTC 전시관에서 열리는 한국의 현대 미술을 소개하는 ‘한국 미술의 오늘’로 나눠 진행된다.

이 감독은 내심 FTC 전시관 행사를 더 기대하고 있다. 그는 “FTC 전시관에 나오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은 판매를 전제로 하고 있다”며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정체성을 알려 새로운 한류 브랜드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FTC 전시관의 경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안달루시아주의 통합문화재단이 설립했다는 점에서 인종과 국적을 초월해 예술이라는 공통분모로 모두가 평화와 사랑으로 하나가 된다는 이번 행사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남준의 작품인 ‘소통·운송’은 쉽게 대여가 안 되는 작품인데도 이를 소장한 부산시립미술관이 행사 취지를 듣고 무료로 대여해 줬다”며 “피스컵과 피스드림 아트페스티벌을 통해 스포츠와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비야=김정필 기자 fermat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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