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뉴 부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제80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8회초 애덤 존스(볼티모어)의 천금같은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내셔널리그를 4-3으로 눌렀다.
아메리칸리그는 1997년부터 올스타전 12연승(2002년 무승부)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올해도 월드시리즈 1,2,6,7차전 네 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챙겼다.
초반에는 타격전이 펼쳐졌지만 중반 이후에는 숨막히는 투수전 양상이었다.
포문은 아메리칸리그가 먼저 열었다.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이 1회초 흔들린 사이 2점을 선취했다. 톱 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의 사구로 1,2루를 만들었다.
린스컴은 3번 타순에서 한숨 돌렸지만 4번 타자 마크 텍세이라(뉴욕 양키스)의 타구를 홈팀 간판인 1루수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가 놓치는 통에 먼저 실점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이어 제이슨 베이(보스턴)의 중전 안타와 조시 해밀턴(텍사스)의 땅볼로 2점째를 빼냈다.
내셔널리그가 곧장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아메리칸리그 선발 로이 할러데이(토론)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리고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송구 실책을 묶어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전날 홈런더비 우승자 프린스 필더(밀워키)가 좌선상 2루타를 쳐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메리칸리그는 5회초 조 마우어(미네소타)의 2루타로 다시 3-3 동점을 만들고 8회초 기회를 잡았다. 커티스 그랜더슨(디트로이트)의 3루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애덤 존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주자를 불러들여 4-3으로 앞섰다.
아메리칸리그는 8회말 조 네이든(미네소타), 9회말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를 마운드에 올려 내셔널리그의 추격을 봉쇄했다.
7회말 등판한 조너선 파펠본(보스턴)이 승리투수가 됐고 리베라가 세이브를 올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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