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골프 애호가들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서 싼 값에 유명 브랜드 골프공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적지 않다. ‘코어’를 포함해 사중구조로 된 진품과 달리 이 짝퉁 골프공에는 핵심인 코어가 없어 반발력과 탄성이 크게 떨어진다.
골퍼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에는 ‘가짜 골프공 구별하는 법’이라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려진다. 하지만 위조 기술이 워낙 뛰어나 전문가조차 육안으로 진위를 구별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스윙 자세와 드라이브 등이 이전과 같은데도 비거리가 크게 줄었다면 골프공이 가짜인지를 의심해 볼 것을 권했다.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수입·판매원인 아쿠쉬네트코리아 관계자는 “하루에 몇 차례씩 가짜 골프공을 발견했다는 전화가 온다”며 “유난히 값싼 인터넷 판매 상품은 의심할 필요가 있으며, 믿을 만한 대리점에서 정품을 사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귀전 기자 h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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