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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인-박상면-윤다훈, '세남자'로 뭉쳤다.

입력 : 2009-07-09 00:16:31 수정 : 2009-07-09 00: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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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9년 전 시트콤 '세친구'로 주가를 올렸던 정웅인, 박상면, 윤다훈이 다시 뭉쳐 과거의 신화를 재현한다.

이들은 tvN 리얼공감 30대 남자생태보고서 새 다큐드라마 '세남자'를 통해 20대에게는 위길르 느끼지만 아직 아저씨 소리를 듣기 싫어하는 30대 '오저씨' (오빠+아저씨)를 보여준다.

9년 전 '세친구' 출연자들과 정환석 감독, 목연희, 한설희 작가 등 스텝진이 그대로 뭉쳐 케이블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웅인, 박상면, 윤다훈은 각각 소심한 노총각, 공처가, 바람둥이 돌싱 등 최근의 시대상을 반영한 주인공을 선보인다. tvN 관계자는 "등장 인물들은 모두 우리가 어디서 본 듯한 친숙한 캐릭터로, 청년과 중년 사이에 ‘낀 세대’들이 모두 무릎을 치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낼 것"임을 강조했다.

8일 오후 서울 필동 CJ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들은 한껏 성숙된 모습을 선보였다.

윤다훈은 "'세친구' 찍을 때와는 달리 어른이 된 느낌"이라며 "힘든 일도 많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그게 하나의 '성장통'이 되었던 것 같다"고 심정을 밝혔다. 특히 '세친구'당시 중학생이던 딸이 어른이 되어 현재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며 연예인을 꿈꾸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윤다훈은 "딸이 내가 해왔듯이 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23살이라는 나이가 연기자로서 늦은 나이일 수도 있고 빠른 나이일 수도 있다.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드라마 '선덕여왕'과 뮤지컬 공연을 겸하고 있는 정웅인도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생기니 행복함을 느낀다"며 "가족들에게 책임감이 생긴다. 아기에게는 좀더 좋고 비싼 '유기농 분유'를 먹이고 싶은 것 같은 것이다. 얼마 전 경주에서 촬영을 마친 뒤 운전하고 올라오는 길에 졸음이 밀려오는데 문득 두 딸이 생각난다"며 가족들에 대한 애뜻함을 드러냈다.

박상면은 "저도 고민이 있다"며 "연예인으로서 식구들과 외식 한번 못하는 아픔도 있지만, 시청자들이 관심을 보여주는 것은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덕분이다. 오히려 행복한 고민이라 생각한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들 이외에도 '세친구'에는 연기파 중견배우 강부자는 물론 우희진, 모델 이화선, 개그맨 권진영 등이 출연한다. 특히 강부자는 연기 생활 47년만에 첫 케이블 방송 출연이라 눈길을 모았따.
강부자는 "50년 가까이 연기하면서 케이블 방송에서 드라마를 제작하는 줄 몰랐다"며 "그동안 엄마 역할을 많이 했지만 이번엔 특별하다. 건강하고 건전하지만 한편으로 '방방 뛰는' 현대적인 엄마, 정웅인이 만족할 만한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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