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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사 70대 할머니’ 건강악화·회복 반복

입력 : 2009-06-26 21:24:34 수정 : 2009-06-26 21: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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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산소농도 75%로 떨어져 지난 23일 오전 국내 처음으로 연명치료 중단 방식의 존엄사가 공식 시행된 김모(77·여)씨의 건강 상태가 악화와 회복을 반복하고 있다.

2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김씨 동맥 안의 산소 농도인 산소포화도가 75%까지 떨어졌다. 산소포화도는 95% 이상이 정상 수치로 90% 아래로 떨어지면 호흡이 곤란해져 위독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번 떨어진 산소포화도는 쉽게 회복되지 않고 한 시간가량 80%선에서 움직이며 의료진과 가족들을 긴장시켰다. 오전 8시쯤 산소포화도는 85%를 회복한 뒤 오후 들어 80%대 후반에서 90% 정도로 회복해 위급한 고비는 넘겼다.

김씨는 맥박은 정상보다 조금 빠른 분당 110∼120회, 혈압 110∼70㎜Hg, 체온 37.1∼37.2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병원 측은 “산소호흡기를 뗀 뒤 산소포화도가 완만하게 떨어지고 있고, 맥박·혈압·체온이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전날보다는 나빠진 상태”라며 “오전 상태를 봐서는 26일 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됐으나 상태가 유지되고 있어 긴장 속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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