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국무부의 제프리 펠트먼 중동 담당 부차관보가 23일 밤(현지시간) 이마드 무스타파 미국 주재 시리아 대사에게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사 파견 결정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2005년 2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가 폭탄테러로 숨진 이후 미 정부는 시리아 대통령을 테러 배후로 지목하면서 시리아 주재 미국 대사를 철수시킨 뒤 그동안 보내지 않았다. 미국이 시리아에 대사를 재파견하기로 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강조해온 이슬람 세계와의 화해와 중동에서 미국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시리아 정부와 대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총체적인 외교 단절은 국가이익에 반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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