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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독도평화호' 동해에 뜬다

입력 : 2009-06-24 17:27:39 수정 : 2009-06-24 17: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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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t급 독도 관리선 26일 울릉도서 취항식
민족의 섬 독도에서 다양한 행정관리 지원업무를 담당할 독도평화호(사진)가 취항한다.

경북 울릉군은 독도 방문객의 안전관리와 어업지도 등을 수행할 독도평화호(177t급)의 취항식을 오는 26일 울릉도 사동항에서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이 배 이름은 국민공모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

취항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정윤열 울릉군수, 독도의용수비대원, 푸른독도가꾸기회원, 수협 관계자, 출향인사,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취항식에서는 독도평화호 선박 명패를 독도평화호 최상식 선장에게 수여하고, 취항식 테이프 커팅과 울릉도를 일주하는 시승식을 한다.

취항식에 앞서 울릉도의 수호신을 모시는 태하 성하신당에서 민족의 섬 독도를 무사히 지킬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취항 기원제를 올린다. 취항식 후에는 독도사진 전시와 함께 수상제트 퍼레이드를 펼치며, 울릉도 내 주요기관·단체장과 직능대표, 주민대표 등 70여명을 태우고 독도를 돌아올 계획이다.

독도평화호는 국비 56억원 등 모두 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해 6월 전남 목포의 고려조선㈜에서 건조에 들어가 1년 만인 최근 완성됐다. 길이 37.2m, 폭 7.4m 규모의 이 선박은 알루미늄 재질로 건조됐으며, 승선 인원은 선장과 선원 등 7명을 포함해 모두 80명이다.

주기관은 2축 2기관(3150 HP×1800 RPM)으로 물 분사(워트제트) 추진장치 2기를 장착해 최대 속력 30노트로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1시간35분에 주파할 수 있다.

울릉군은 독도평화호의 원활한 운항을 위해 울릉도와 독도의 운항 경험이 풍부한 울릉도∼포항 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2394t)의 선장이었던 최상식(49)씨를 선장으로 발탁하는 등 기관장과 선원을 공개채용했다.

지난 3월 국민 공모를 거쳐 결정된 선명(독도평화호)에는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두고 일본과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독도관리 임무를 원만하게 수행해 독도와 동해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 울릉군은 설명했다.

정윤열 울릉군수는 “독도평화호의 취항은 독도수호 의지와 영토 주권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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