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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도중 '멍' 권순표 앵커, '멍순표' 됐다

입력 : 2009-06-24 13:12:21 수정 : 2009-06-24 1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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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뉴스데스크 평일을 담당하는 권순표 앵커가 '방송사고' 덕분에 '멍순표'로 패러디 됐다.

  권 앵커는 지난 22일 방송된 뉴스데스크에서 '방송사고'를 냈다. 제작진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해가 봉하마을 사자바위 아래 안장이 결정됐다"는 내용의 뉴스가 끝나자 당연히 권 앵커의 모습을 잡았다. 다음 뉴스를 진행해달라는 표시다.

  그러나 권 앵커는 해당 뉴스가 끝난 사실을 몰랐던지 카메라가 아닌 다른 곳을 향해 멍하니 있다가 카메라가 자신을 향해 있음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베테랑답게 곧바로 몸을 가다듬고 "한국 경제의 회복이 가장 빠를 것"이라는 세계은행의 발표 내용을 보도했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캡처했고, 캡처 이미지는 '멍 때리다가 깜짝 놀란 앵커'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을 떠돌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좋은 멍 때림이다" "놀라는 표정이 정말 리얼하다" "나도 보면서 왠지 모르게 같이 멍 했었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일명 '멍 때리는' 권 앵커의 모습을 '멍연아' 이미지와 합성해 눈길을 끌었다. '멍연아'는 디시인사이드 김연아 갤러리 이용자 '노호'가 그린 것으로 지난해 5월 열린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기자회견에서 한복을 입고 멍한 표정을 지은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이달 초 김연아가 자신의 트위터 홈페이지에 이 사진을 바탕화면으로 올리고 "아놔, 멍연아. 왜케ㅋㅋㅋ"라고 즐거워하면서 큰 화제를 몰고 온 바 있다.

  권 앵커는 14종류의 멍연아 캐릭터에 모두 합성됐으며, 주위를 따라다니는 물음표가 멍하게 있는 그의 표정과 잘 어울려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권 앵커와 함께 뉴스를 진행하는 이정민 아나운서 역시 지난 4월 MBC '뉴스투데이'를 진행하던 중 생긴 제작진의 방송사고 때문에 거울을 보며 얼굴을 점검하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디시뉴스 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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