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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경차 타니? 난 고급 자전거 탄다

입력 : 2009-06-23 09:45:09 수정 : 2009-06-23 09: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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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만원대 샤넬 자전거, 400만원대 벤츠 자전거….’

 2012년이면 자전거 보급대수가 14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어지간한 소형차 1대 값을 상회하는 ‘고급형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자전거를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자전거의 기능과 안전성과 디자인, 브랜드를 더욱 많이 고려하게 된 것이다.

 가격대는 당연히 천차만별이다. 시중에선 10만원 이하의 생활형 자전거는 물론 수백만원대와 1000만원대의 자전거에 이르기까지 가격이 최고 100배까지 차이가 나기도 한다. 

샤넬자전거

 22일 온라인 가격비교사이트 비비( www.bb.co.kr)에서 판매하는 자전거 중 가장 비싼 것은 라이트스피드사의 2009년식 타나시로 가격이 무려 1640만원에 달했다. 준중형 자동차 1대 값에 육박하는 액수다.

 모닝이나 마티즈 같은 경차 가격보다 비싼 700만원대 이상의 자전거는 모두 38가지 종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벤츠자전거

 샤넬이나 벤츠 등의 브랜드에서도 고급 자전거를 내놓고 있다. 영화배우 배두나가 애용해서 화제를 모았던 샤넬 자전거는 1000만원대의 가격에 한정판매됐고, 700∼1000만원대의 구찌 자전거, 500만원대의 에르메스 자전거, 400만원대의 메르세데스-벤츠 자전거도 찾아볼 수 있다.

삼천리자전거의 앙드레김자전거

 삼천리자전거 같은 토종 브랜드도 고급 자전거 시장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천리자전거가 내놓은 ‘앙드레김 자전거’는 꽃, 나무줄기 무늬와 분홍, 오렌지색 등 화려한 색상의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알루미늄 프레임과 고급 부품을 사용해 고급스런 이미지가 강하다. 아동용, 여성용, 미니벨로 등 모두 12가지 종류로 출시된 이 자전거의 가격은 20∼50만원대로 해외 브랜드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편이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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