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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페일린 변화시킬 '7가지 방법'

입력 : 2009-06-18 10:21:10 수정 : 2009-06-18 10: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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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폴리티코誌 제시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사진)는 ‘반짝 스타’로 끝날까. 작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깜짝 등장해 ‘하키맘’ (자녀를 위하는 억척스러운 엄마) 돌풍을 일으킨 페일린은 선거 패배와 함께 잊혀지는 듯 했다. 그러나 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페일린이 7가지만 제대로 실천하면 2012년엔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페일린이 주지사로서 지지율이 54%로, 오바마(62%)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으며 여전히 언론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대권 도전’ 전망은 장밋빛이라고 내다봤다.

페일린이 실천해야 할 첫 번째 과제는 내년 알래스카 주지사 선거에 나가지 않는 것이다. 주지사가 되면 늘 등뒤에서 비판의 화살의 날아오며 무엇보다 알래스카는 너무 멀다.  

두 번째로는 자신보다 똑똑한 참모를 고용해야 한다. 민주당은 ‘그건 쉽겠다’며 웃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낮은 기대치와 똑똑한 참모 덕분에 이득을 봤음을 기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몇 가지 정책에만 매달려야 한다. 비대한 정부, 재정적자, 지나친 관료 개입 등을 반복해서 말하면 된다. 안이하고 단순하다고 비판받을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더 심했다.

네 번째로 인터뷰에 앞서 최소한 상대 기자·진행자 만큼은 공부하고 꼭 리허설을 해봐야 한다. 또 공화당원들에게 ‘페일린은 어려운 상황을 못 다룬다’는 인상을 주지 말아야 한다. 폴리티코는 이와 함께 토론할 때 윙크하거나 ‘베처’(Bet You의 축약형)처럼 일상적인 언어를 쓰는 습관은 버리지 말라고 충고했다. 이는 페일린을 바보처럼 만드는 게 아니라 인간적으로 보이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마지막 조언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2012년이 안 되면 2016년이 또 있기 때문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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