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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백 안종중과 함께하는 우유팩의 화려한 외출

입력 : 2009-06-17 11:05:42 수정 : 2009-06-17 11: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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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7~30일, 종로구 견지동 풀파스페이스제서 작품전
 ◇‘필묵과 사진의 만남'을 주제로 전시회를 갖는 시백 안종중 현대서예문인화협회 이사장.
 우유를 담는 용기인 우유팩으로 독특한 문인화를 선보이는 전시가 있다.

 대한민국현대서예문인화협회 이사장인 시백 안종중 작가가 6월 1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물파스페이스에서 작품전을 갖는다.

◇안종중 작 ‘매화꽃 보고 차 한 잔 들고’.
 문인화 하면 흔히 백색의 화선지를 생각하게 마련이지만, 작가가 선택한 주요 소재는 우유팩이다. 그 위에서 펼쳐지는 수묵의 환상성과 은근함은 감상자의 시선을 강렬하게 끌어들인다.

 특히 이번 작품들은 미끄러지듯 긋는 선  질이 아니라 깎는 선 질로 작업했다. 결혼 후 서울을 떠나 춘천에 둥지를 튼 작가의 그림에는 전원의 풍경과 청정한 의식이 깔려 있다.

 안종중은 추상적 현대문인화를 통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30여 년간 문인화뿐만 아니라 서예와 전각에 이르기까지도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의 이번 전시는 ‘필묵(筆墨)과 사진(寫眞)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다른 장르와의 소통을 꾀한다. 사진작가 씨문(최건수·C. Moon)이 문인화가 안종중과 함께했다.

 물파스페이스 손병철 관장은 “필묵과 사진의 형식이 조금도 어색함 없이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관객에게 신선한 느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02)739-1997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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