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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유오성 주연의 영화 '친구'가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원작과의 어떤 다른 연출을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다.
MBC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지난 2001년 개봉해 관객 813만명을 모은 영화 '친구'를 드라마화 한 작품으로, 연출은 영화에 이어 곽경택 감독이 다시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드라마 삽입곡 중의 하나인 ‘가질 수 없는 너’(휘)의 뮤직비디오 스틸 사진과 TV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영화와의 비교 분석이 한창이다.
뮤직비디오의 경우 실제 드라마 촬영분이 그대로 쓰였고 티저 예고편의 경우 영화와 비슷한 장면들이 많이 비춰졌다.
이로인해 영화 같은 영상 때문에 기대가 크다는 긍정적인 의견과 함께 기대했던 새로운 영상이 아닌 영화와 너무 비슷하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또한 장동건과 유오성 역을 맡게 된 현빈과 김민준의 연기력 또한 비교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영화에 이어 드라마의 연출도 맡고 있는 곽경택 감독은 “원작이 있다 보니 영화와 같은 장면이 꽤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조명과 촬영 등에 영화 못지 않은 심혈을 기울인 만큼 영화의 패러디 같은 느낌을 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관계자는 "공개된 영상이나 사진의 느낌이나 장면이 영화와 흡사한 것은 제작진에서 일부 의도한 바가 있다"며 "익숙한 장면들 외에 방영 후 공개될 이야기들에 대한 궁금증 유발도 되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오는 27일 첫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현빈, 김민준, 서도영, 왕지혜 등이 출연한다.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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