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복도에 있다가 분신을 목격한 한 경찰관은 “술에 취한듯한 남자가 20ℓ짜리 플라스틱 통을 들고 교통사고조사계 출입문 앞 복도에 도착하자 갑자기 온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유씨의 몸에 붙은 불을 끄던 안모 경사와 박모 경위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불로 교통사고조사계와 브리핑룸 출입문이 탔으며 벽 전체가 시꺼멓게 그을렸다.
유씨는 이날 오후 6시45분쯤 자신의 승합차를 몰고 가다 옥봉동 새고개 부근 도로에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 진주경찰서에서 음주측정과 사고조사를 받고 나서 귀가했다.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유씨는 혈중알코올 농도 0.174%의 만취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창원=안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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