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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내달 쏜다

입력 : 2009-06-02 20:40:37 수정 : 2009-06-02 20: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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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최종 발사 허가… 내달 30일께 목표 추진

성공 땐 세계 10번째 인공위성 자력발사국 부상
나로호에 탑재될 ‘과학기술위성’ 2호 2일 대전 유성구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연구원들이 과학기술위성 2호를 점검하고 있다. 과학기술위성 2A호(앞쪽)는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에 탑재돼 7월 말 발사되고, 왼쪽 2B호는 내년 상반기 중 쏘아올려질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성은 5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이후 발사 장소인 나로우주센터로 옮겨질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다음달 말 발사 예정인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 발사허가가 최종 승인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제3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제출한 ‘나로호’ 발사허가신청서 심사결과를 심의해 원안대로 확정·의결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자체 제작 과학기술위성 2호가 이달 중 준공되는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대로 내달 30일쯤 나로호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세계에서 13번째로 우주센터를 보유하고 10번째로 인공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하는 국가가 된다.

그동안 교과부는 나로호 발사허가신청과 관련, 한국과학재단과 우주분야 전문가로 발사허가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발사체 사용 목적의 적정성, 안전관리 적정성, 손해배상 책임보험 가입 등을 검토해왔다. 이번 발사허가로 항우연은 국제해사기구(IM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통보 등 국제적 발사허가 절차를 밟으면서, 러시아로부터 발사체 1단 부분을 인수하고 발사체·발사대 연계를 인증받는 등 마지막 준비를 끝낼 계획이다.

한국형 소형위성발사체 나로호의 발사일은 7월30일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기상조건을 감안해 최종 확정된다.

앞서 항우연은 지난해 10월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의 1단부와 상단부(2단로켓 및 위성탑재부) 결합작업을 개시하면서 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나로호는 국내 연구진이 독자 개발해온 상단부와 러시아와 공동 개발된 1단부로 나뉘며 전체 길이가 33m, 지름 2.9m, 총중량은 140t에 이른다. 인공위성을 우주공간에 진입시키는 데 필요한 힘 대부분을 제공하는 1단부는 총길이 25.8m로, 1단 엔진과 노즐, 연료탱크, 산화제 탱크 등으로 구성된다. 인공위성이 실리는 상단부는 2단 로켓과 위성탑재공간, 탑재체를 보호하는 노즈페어링 등으로 구성되며 길이는 7.7m다.

김기동 기자 kid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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