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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현철해·리명수, 무력시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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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위협 등은 후계구도 둘러싼 다툼 산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 위협은 후계 구도를 둘러싼 군부 내 주도권 다툼의 산물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 언론들은 일본 내 북한 담당 공안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당분간 북한의 호전적 태도는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공안 관계자는 “북한이 자신들의 목줄을 죄는 중국 핵심지도부의 비위를 거스르면서까지 갑작스레 핵실험을 강행한 데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특히 “유교적 예의를 중시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맞춰 조전을 낸 뒤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핵실험과 미사일을 발사한 행위는 김 위원장의 평소 스타일이 분명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 전 주석이 사망했을 당시 40일 이상 외부에 나오지 않고 칩거했던 전력이 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보를 종합해보면 핵실험은 김 위원장의 의사와 다르다”면서 “북한 내부에서 표출되지 않은 무언가 진행되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핵실험의 막후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악화와 함께 진행 중인 후계구도를 둘러싼 군부 세력들 간의 주도권 다툼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이어 “현재 김 위원장의 3남 김정운이 후계자로 유력한 가운데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총괄적으로 후계 구도를 구축하고 있지만, 군부에서 정운을 밀고 있는 현철해, 리명수 대장 등이 최근 무력 시위를 주도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은 물론 핵실험장 사전 답사에도 수행하는 등 군부의 실세 인물로 알려졌다.

이들이 김 위원장 이후 절대적 입지를 구축할 군부 내부에서 장남인 정남과 차남 정철을 후계자로 옹립하려는 세력들을 제압하고 권력을 다지기 위해 초강수를 건의해 관철시켰다는 것이다.

현재 핵개발이나 핵실험 계획 및 전략 수립은 김 위원장 직속의 서기실 산하 131지도국이 집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운을 밀고 있는 군부 실세들은 김 위원장이 조만간 후계자에게 권력을 이양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들이 핵개발 및 미사일 개발도 권력을 조기에 장악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정승욱 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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