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자와 고아들을 위한 일명 ‘구빈원’을 배경으로 영국 산업혁명기의 노동자들의 비참한 삶을 고발하는 사회비평의 성격을 갖고 있다. 영화는 런던 뒷골목 소매치기의 세계를 통해 사회적 모순을 통렬히 비판하되 적재적소에 유머를 배치해 원작의 무거운 주제를 관객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했다.
영화는 구빈원에서 생활하는 고아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들어오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올리버(마크 레스터)는 한 그릇 더 달라고 말한다. 올리버는 거리에서 우연히 소매치기 소년을 만나 두목에게 안내된다. 소매치기 두목인 페긴은 올리버에게 소매치기하는 방법을 가르쳐 아이들과 함께 거리로 내보낸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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