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조문단은 스티븐스 대사를 단장으로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과 알렉산더 아비주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 등으로 꾸려졌다.
민간 부문에서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각각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NSC 아시아담당 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과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등이 조문단에 포함됐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8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시내 주미 한국대사관 1층 대회의실에 차려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대사관에 도착, 한덕수 주미 대사의 안내로 분향소 앞에 마련된 조문록에 이름을 적은 뒤 노 전 대통령 영정 앞에 국화꽃을 헌화한 뒤 묵념했다.
클린턴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을 대신해 노 전대통령 유가족과 한국민에게 삼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헌신은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이며 우리는 그의 삶과 리더십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한국민과 슬픔을 공유하고 있으며 노 전 대통령의 유산이 계승되길 바란다”면서 “한미 동맹과 파트너십, 우정은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하다”고 말했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coolm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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