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별다방.콩다방..커피전문점에 '애칭'바람

입력 : 2009-05-28 11:17:20 수정 : 2009-05-28 11:17:2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최근엔 천사다방.탐탐도 등장 "별다방(스타벅스)에서 만날까, 아니면 콩다방(커피빈)에서?"

요즘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커피 전문점에 '애칭'바람이 불고 있다. 젊은이들이 커피 전문점의 영문명을 다시 우리말로 바꿔 '00다방'으로 친숙하게 부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는 최근 '천사다방'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개인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에도 엔제리너스커피라는 명칭보다 천사다방으로 방문 후기나 소개를 남기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엔제리너스커피를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김모(23)씨는 "엔제리너스커피라는 브랜드명이 멋스럽긴 하지만 입에 착 달라붙진 않는다"면서 "천사다방이란 애칭은 '우리 안의 천사'라는 엔제리너스(Angel-in-us)의 의미와도 잘 통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친숙하게 통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애칭 사용은 고객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지도 및 로열티 제고 효과도 뛰어나 기업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라면서 "앞으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천사다방이라는 애칭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커피전문점의 애칭은 일찌감치 국내에 상륙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커피빈이 각각 별다방, 콩다방이라는 애칭을 얻은 이후 신생 커피전문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의 천사다방에 이어 탐앤탐스는 '탐탐'이라는 쉽고 정겨운 별칭을 얻었다. 최근에는 아예 1천500여명 회원 커뮤니티에 '탐탐'이라는 애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며 고객과의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한예슬 커피'로 유명한 카페베네는 지난 15일부터 '애칭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말까지 진행되는 이 공모전에서는 '벤다방', '뱅카페', 'b컵방' 등 다양한 애칭들이 응모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칭(愛稱)의 사전적 의미는 '친근하고 다정하게 부를 때 쓰는 이름'으로 정의된다"면서 "즉 애칭으로 불린다는 것은 고객들에게 사랑 받는 베스트 브랜드임을 고객에 의해 증명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분석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