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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빛날 기회가 없었다"…박지성 평점 5점

입력 : 2009-05-29 08:58:52 수정 : 2009-05-29 08: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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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날 기회가 없었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8일(한국시간)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그라운드를 밟는 영광을 누렸다. 후반 21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돼 나갈 때까지 66분간의 활약. 박지성이 맞은 몇 차례 득점 찬스는 무산됐고, 팀도 FC 바르셀로나에 0-2로 지며 준우승에 그쳤다. 영광스럽지만 아쉬움이 짙게 남는 한판이었다.

 영국 언론들도 박지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5점을 주면서 ‘빛날 기회가 없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맨유에선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와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 2명이 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존 오셔와 네마냐 비디치, 안데르손 등은 4점에 그쳤다.

 반면 FC 바르셀로나에선 팀의 쐐기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가 10점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았고, 미드필드를 지배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사비 역시 9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 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의 박지성에 대한 평가는 좀더 높았다. 평점 6점. 이 신문은 박지성에 대해 ‘호날두의 프리킥 때 득점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피케의 수비에 막혔다’면서 ‘전형적으로 혈기왕성했다. 바르셀로나의 빛나는 미드필드진에 맞서서도 늘 그랬듯이 지치지 않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지성이 교체돼 나간 것에 대해서는 ‘동점골을 위해 희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판데르사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가장 높은 7점을 줬고, 박지성과 교체돼 들어온 베르바토프는 ‘팀에 아무런 활기도 주지 못했다’는 혹독한 평가와 함께 가장 낮은 4점의 평점을 내렸다. 웨인 루니와 마이클 캐릭 등에겐 박지성과 같은 평점 6점을 줬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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