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제공 - SBS >
'왕따설'과 관련해 예지원 소속사 측이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이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결국 '왕따'를 주도한 핵심 멤버로 지목됐던 진재영까지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프로그램 존폐 위기를 맞고 있다. 멤버들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예지원 소속사 측은 21일, SBS '일요일이 좋다 2부-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 하차 의사를 밝히며 불거진 '왕따설'에 대해 "사실이 아닌 루머라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다른 멤버들이 괜한 오해로 상처 받을까 걱정된다"며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예지원이 가끔 혼자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장면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재미를 위한 일종의 설정"이라고 '왕따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해당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는 골미다 멤버들을 질타하는 글이 넘처 나고 있다. 특히, 양정아, 진재영, 신봉선 등 3명이 비난의 대상이 됐다.
현재 이들의 미니홈피에는 네티즌들의 인신공격성 비난 글로 가득하다. 이 때문에 탤런트 양정아와 개그우먼 신봉선은 이날 오전까지 운영하던 미니홈피를 폐쇄한 상태다. 탤런트 진재영의 경우 '방명록'은 닫아둔 채 '포토' 폴더만 운영하고 있어 네티즌들은 댓글란을 통해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골미다 왕따설의 진실은?' 동영상 음성 추출 파일 >
가수 장윤정과 방송인 송은이는 네티즌 사이에서 이번 사건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암묵적인 동의가 이뤄졌다. 네티즌들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데에는 방송 편집 동영상이 큰 역할을 했다.
네티즌들이 '왕따설'의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한 '골미다 왕따설의 진실은?'이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예지원이 장윤정의 히트곡 '어머나'를 부르는 장면. 다 같이 모여 노래를 부르던 멤버들이 예지원이 마이크를 잡자 뒤로 몰려가 고기를 굽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동영상이 저작권 등의 이유로 삭제되자 음성 추축 파일까지 등장한 상황.
게다가 네티즌들은 작게 속삭이는 이들의 대화를 받아 적기까지 했다. 양정아와 신봉선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대화 내용에서 "딴짓하자 딴짓해 관심 없는척" "가만히 있으면 편집돼" 등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동영상을 접하고 예지원 측의 해명을 전해 들은 네티즌들은 "왕따였다고 해도 맞다고 인정할 수 없으니" "정말 나이 먹고 유치하게 왕따가 뭐냐" "설정이었다면 자막을 통해 웃음을 유발했어야 하지 않나?" "이참에 그냥 골미나 폐지하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가운데, 예지원에 이어 진재영까지 프로그램을 떠난다. 하차 배경은 예지원과 마찬가지로 계약 만료에 따른 자진 사퇴. 이와 관련, '골미다'의 제작진은 "당초 두 사람은 6개월간 출연하기로 제작진과 협의했는데, 두 달을 연장해 출연했다"며 "아직 방송 분량이 남아 있어 방송 시기에 맞춰 퇴소 발표를 하려 했지만, 이 같은 음해성 추측 기사가 나오는 바람에 예정보다 앞당겨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디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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