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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첫 약물검사

입력 : 2009-05-14 09:33:28 수정 : 2009-05-14 09: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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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사상 처음으로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에 대해 도핑테스트를 실시한다.

KBO 고위관계자는 14일 “KBO 반 도핑위원회와 논의 결과 올해 외국인 선수에 대해 약물 검사를 시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기와 횟수 등은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O는 2007년 약물 검사를 도입했고 그해 한차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번씩, 총 세 번 도핑테스트를 실시했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토종 선수 중 각 팀당 3명씩 무작위로 선정했고 소변 샘플을 채취했다. 외국인 선수는 대상에서 빠졌고 검사에 응한 72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도 의무적으로 약물 검사를 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KBO가 올해부터 이를 수용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지난달 “메이저리그 약물 보고서인 ‘미첼 리포트’에 포함된 선수가 한국에서 뛰고있다”면서 용병에 대한 약물 검사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올해 강한 인상을 남긴 외국인 선수는 드물지만 두산 에이스로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오른손 투수 다니엘 리오스가 지난해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일본 무대에서 퇴출당한 사실이 이번 결정에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각 구단은 해마다 외국인 선수와 계약하면서 혈액 검사를 요구하고 있으나 외국인 선수들이 완강히 거부해 약물 복용 여부를 알 방법이 없었다.

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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