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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페이지] 거리에 거리낌없이 침 뱉는 모습 ‘눈살’

입력 : 2009-04-30 22:31:01 수정 : 2009-04-30 22: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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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침의 효능으로는 소화효소인 아밀라제를 포함하고 있어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것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게다가 사람의 침에는 30가지가 넘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비단 소화효소뿐 아니라 비타민, 무기원소 등도 포함하고 있어 소화를 촉진하는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음식물에 섞여 들어온 독성물질을 무기력화하는 소독 작용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듯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중한 침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거리에 나가보면 많은 이들이 거리에 침을 뱉는 것을 너무 쉽게 볼 수 있다. 사람이 많든 적든 누가 보든 말든 거리낌없이 아무렇게나 침을 마구 뱉어 보기 안타깝다.

길에 떨어진 침을 밟으며 걸어갈 수밖에 없는 많은 이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마련이다. 도로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도 드문드문 바닥을 적시는 침을 바라보며 좋은 표정을 지을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도로에서도 차창 밖으로 침을 뱉어대는 많은 운전자를 볼 수 있다. 그나마 그냥 떨어지면 다행이지만 어쩌다가 뒤따르는 차량에라도 떨어지게 되면 뒤따르는 운전자가 느끼는 불쾌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거리에 침을 뱉는 것은 무척이나 미개한 행동임이 틀림없다. 생리적 현상으로 입에 침이 고이면 뱉고 싶게 마련이다. 그러나 침을 뱉더라도 거리에 마구 뱉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통이나 휴지 등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아무 거리낌없이 침을 뱉어대 도로가 더러워지고 다른 사람에게 불쾌함을 안겨주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모두가 아름다운 거리를 걷고 싶어하지 사람들이 마구 뱉어버린 침으로 가득한 거리를 원치는 않기에 서로 작은 주의가 필요하다.

함형욱·강릉시 포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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