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위원 12명으로 늘어
![]() |
◇존 방 ◇그레이스 박 ◇진 배 |
22일(현지시간) 교포사회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명문 학군이 많이 포함돼 한인들이 몰려사는 버겐 카운티의 교육위원 선거에서 한인 11명이 출마해 5명이 당선됐다.
이로써 1994년 팰리세이즈 파크에서 제이슨 김 시의원이 최초 한인 교육위원이 된 이후 16년 만에 버겐 카운티의 한인 교육위원은 1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버겐 카운티는 우수한 교육학군들 때문에 한인 교포들이 몰려 살고 있으며, 8학군으로 불리는 테너플라이와 클로스터, 크레스킬, 포트 리 등은 최근 한국인 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포트 리 학군에 출마해 현역 위원 3명과 맞붙은 한국인 존 방(한국명 방광훈)씨는 부재자투표 개표 전에 이미 1위로 당선됐다. 방 당선자는 카멜로 루피노 현 교육위원장을 누르고 승리했으며 2003년 이후 이 지역에서 최다 득표자이다.
그레이스 박씨는 클로스터 학군에서 1위로 당선돼 이 지역 최초의 한인 교육위원이 됐다. 뉴저지주에서 최대 한인타운 지역인 팰리세이즈 파크에서는 크리스토퍼 정씨와 에드워드 박씨가 동반 당선됐다. 우드클리프 레이크의 진 배 교육위원은 3명을 선출하는 선거에 입후보자가 3명에 불과해 일찌감치 연임이 확정됐다.
뉴저지 일간 ‘레코드’는 이날 “자녀 교육을 위해 우수학군인 테너플라이로 이주하는 한국인 가정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테너플라이 학군 내 중·고교생 6명 중 1명이 한국인이며, 영어학습생(ELL)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학생 258명 가운데 120명이 한국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한용걸 기자 icykar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