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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저지 교육위원에 교포 대거 당선

입력 : 2009-04-23 22:31:42 수정 : 2009-04-23 22: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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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겐 카운티서 5명 뽑혀

한인위원 12명으로 늘어
◇존 방                                          ◇그레이스 박                              ◇진 배
자녀 교육열이 높은 미주 한인동포들이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뉴저지주 교육위원에 대거 당선돼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교포사회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명문 학군이 많이 포함돼 한인들이 몰려사는 버겐 카운티의 교육위원 선거에서 한인 11명이 출마해 5명이 당선됐다.

이로써 1994년 팰리세이즈 파크에서 제이슨 김 시의원이 최초 한인 교육위원이 된 이후 16년 만에 버겐 카운티의 한인 교육위원은 1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버겐 카운티는 우수한 교육학군들 때문에 한인 교포들이 몰려 살고 있으며, 8학군으로 불리는 테너플라이와 클로스터, 크레스킬, 포트 리 등은 최근 한국인 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포트 리 학군에 출마해 현역 위원 3명과 맞붙은 한국인 존 방(한국명 방광훈)씨는 부재자투표 개표 전에 이미 1위로 당선됐다. 방 당선자는 카멜로 루피노 현 교육위원장을 누르고 승리했으며 2003년 이후 이 지역에서 최다 득표자이다.

그레이스 박씨는 클로스터 학군에서 1위로 당선돼 이 지역 최초의 한인 교육위원이 됐다. 뉴저지주에서 최대 한인타운 지역인 팰리세이즈 파크에서는 크리스토퍼 정씨와 에드워드 박씨가 동반 당선됐다. 우드클리프 레이크의 진 배 교육위원은 3명을 선출하는 선거에 입후보자가 3명에 불과해 일찌감치 연임이 확정됐다.

뉴저지 일간 ‘레코드’는 이날 “자녀 교육을 위해 우수학군인 테너플라이로 이주하는 한국인 가정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테너플라이 학군 내 중·고교생 6명 중 1명이 한국인이며, 영어학습생(ELL)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학생 258명 가운데 120명이 한국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한용걸 기자 icykar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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