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
남규리와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남규리는 2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하늘도 알고 땅도 알거야. 아시죠?"라며 자신의 심정을 드러냈다. 또 사진첩에 "누구나 다 외롭다. 신이 나만 특별히 외롭게 만든 건 아니니까 혼자 서서 걸어간다고 외로워하지도 힘들어하지도 마"라며 "시간이 지나면 또 아무 것도 아닌 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 잠시 힘들 뿐 세상에 영원히 미치도록 힘든 일 따위는 하나도 없다"라고 전했다.
이때문에 남규리의 팬들은 남규리에게 소속사가 혹 부당한 행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마저 보냈다. 최근 연예인-소속사 간의 관계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그다지 곱지 않은 상황에서 남규리가 남긴 글은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코어콘텐츠미디어는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했다. 씨야 멤버들 중에서 단독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는 등 항상 특별 대우를 해줬으며, 이때문에 나머지 두 멤버들이 사실상 소외되어 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남규리의 영화 촬영으로 인해 두 멤버는 사실상 지난 해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으며, 이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어콘텐츠미디어측은 "영화 출연 당시에도 신인 연기자임에도 불구하고 출연료 2,000만원에 흥행 보너스 100%를 지급받는 등 소속사의 배려로 특별 대우를 받았다"며 "남규리가 '부당하고 억울하다'는 식의 심경을 토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여러 사건들로 인해 연예 기획사에 대한 대중의 시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해 남규리를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세계닷컴 DB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