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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마구 프로야구' 야구팬 "뭔가 웃기다. 그러나 만족"

입력 : 2009-04-01 14:06:40 수정 : 2009-04-01 14: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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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한국 프로야구 정식 명칭이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로 결정됐다. 야구팬들은 "예상이 현실로 됐다"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CJ인터넷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CJ인터넷은 스폰서 비용으로 첫해 35억 원을 지불하며, 앞으로 3년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가 된다.

  야구팬들은 스폰서 이름으로 '마구마구'가 선택되자 "예상했던 결과"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마구마구'는 애니파크가 제작해 CJ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게임으로 지난 2006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야구게임이다. KBO와 미국 메이저리그의 라이센스를 취득해 실제 선수 이름이 등장한 것이 특징이며 하일성, 이순철 해설위원의 실황중계가 지원되는 등 실제 야구와 비슷한 게임이라 야구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직위원회와 후원 계약을 맺어 대표팀 헬멧에 '마구마구'라는 단어가 들어가기도 했다.

  이에 야구팬들은 CJ인터넷이 프로야구 스폰서로 참여하게 됐다는 뉴스가 발표되자 '마구마구'라는 타이틀이 붙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들은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라는 명칭이 확정되자 "중계방송 할 때마다 캐스터가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라고 하면 좀 웃길 듯" "홈런 치면 백만 거니 주는 건가" "마구마구배 뭔가 웃긴다"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나 "어감 참 좋다" "귀여운 것 같다" "귀에 착착 감긴다"라며 타이틀명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디시인사이드 국내 야구 갤러리>

  또한, 삼성에서 스폰서를 했을 당시 특정 지역에 홈런을 치면 텔레비전을 선물로 준 사실에 기반해 스폰서가 바뀐 이번 시즌에는 어떤 상품이 이벤트 경품으로 나올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한편, 일부 야구팬들은 이번 프로야구의 실질적 스폰서는 '야구팬'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바로 게임에 많은 돈을 투자한 야구팬들이 많기 때문. 이들은 "우리가 왠지 소액주주가 된 기분이다" "그동안 현금 쏟아부은 보람이 있다" "야구를 팬들이 살렸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 디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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