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앙증맞은 순찰용 경차 운용‘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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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제공 |
경찰청이 순찰차량에 경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실제 순찰용 경차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청은 “골목길에선 신속한 기동력, 주요 도심에선 깜찍한 외관으로 관광 아이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경차 도입에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순찰용 경차는 이미 미국, 영국, 호주,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일본 등 상당 수 선진국에서 운용하고 있다.
미국 뉴욕경찰은 배기량 800cc의 ‘Cushman’이라는 삼륜 순찰차를 투입하고 있는데, 작은 외관에 짐칸까지 딸려 있는 앙증맞은 모습을 하고 있다.

영국 런던경찰은 전기엔진을 장착한 ‘SMART’를, 이탈리아 로마경찰은 1200cc의 ‘New FIAT500’을 순찰 차량으로 도입해 쓰고 있다. 다임러AG사의 2인승 경차는 많은 국가에서 순찰차량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기종이다.
이들 국가는 순찰용 경차가 기존 경찰차가 갖는 위압감을 없애고 주민 친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유용해 혼잡한 도심지역과 관광 중심지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특히 런던경찰은 SMART 'ForTwo'의 전기엔진 버전인 ‘SMART ed.’를, 일본 가나가와현은 미쓰비시의 전기자동차 ‘MiEV’를 운용하면서 환경보호 효과도 거두고 있다.
또 독일과 이탈리아, 호주 경찰은 1000cc 이하 경차는 아니지만 좁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크기와 성능을 지닌 BMW ‘mini’, FIAT ‘New FIAT500’ 등을 운용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차는 작지만 경찰차로 쓰일 만큼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며 “독일이나 이탈리아는 베를린과 로마 등 국제도시를 오가는 외국인에게 자국산 순찰용 경차를 선보여 ‘자동차 강국’이라는 이미지도 각인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홍 기자 h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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