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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결혼 10년만에 '이혼'…지난 해 이미 합의

입력 : 2009-03-27 17:14:57 수정 : 2009-03-27 17: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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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37)이 결혼 10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박진영은 27일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이혼 사실을 알렸다.

박진영은 글을 통해 "내 개인적인 일이라 모두 정리가 된 후에 여러분들께 말씀 드리려 했지만 일부 언론에서 취재를 통해 보도를 하려고 해 내가 직접 여러분들께 먼저 말씀 드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20살 때 만난 내 첫사랑과 지난 16년이란 시간을 함께 지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시간들을 함께하며 열렬히 사랑했지만 몇 년 전부터 둘 사이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며 "20살 때 우린 분명 닮은 점이 참 많은 사람들이었는데 16년이란 시간 동안 우린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자라서 어느 새 닮은 점보단 다른 점이 더 많아 졌다는 걸 알았다"고 말하며 이혼하게 원인을 털어놨다.

박진영은 "몇 년 간의 고민과 방황 끝에 우린 결국 헤어지기로 했다"며 "나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 앞에서 또 팬 여러분들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 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내가 많이 부족한가 보다"라며 "많이 고민하고 많이 방황해서 언젠가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지난 1999년, 서윤정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미국 진출을 시작하면서 두 사람은 사실상 별거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윤정씨는 현재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서 플라워숍을 운영 중이며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박진영을 잘 아는 한 측근은 "이미 이혼에 대해서는 지난 해에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 좋은 감정으로 이혼한 것이 아니라, 서로 좋은 감정으로 이혼한 것으로 안다.  지난 해 박진영 콘서트에도 찾아와 관람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박진영이 일에 대한 욕심이 있고 이에 대해 이혼한 부인도 인정해 이혼에 대해서는 '쿨'하게 합의했다"고 덧붙혔다.

유명준,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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