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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독립전초기지 '명동촌'을 보다

입력 : 2009-03-04 15:55:46 수정 : 2009-03-04 15: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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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博 '북간도에 세운 이상향 명동촌'전
만주 북간도 지역은 해외에서 가장 치열하게 독립운동이 전개된 곳이다.

3.1운동이 발생한 지 약 2주 뒤에 이어진 3.13 만세 시위 운동에는 2만여명이 참가했고, 그 중 17명이 사망할 정도로 독립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던 곳이다.

이 가운데 북간도 민족학교의 명문 명동학교가 있었던 명동촌은 독립운동의 산실이었다. 명동학교 학생들은 정동, 광성 등 다른 민족학교 학생들과 함께 3.13 만세 시위 운동을 주도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내달 7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는 '북간도에 세운 이상향 명동촌'(가제)전은 독립운동의 '해외 전초기지'인 명동촌 사람들의 생활사와 항일투쟁을 조명한 전시회다.

'명동촌'을 일군 규암 김약연 선생의 증손자 김재홍 씨가 기증한 1천여점의 자료 중 약 80점을 '기획전시실 Ⅰ'에서 전시한다. 간도 사료 연구가인 김씨가 지난 수십 년간 북간도, 캐나다 등 해외 각지를 누비며 모은 사진들이다.

규암의 장례식 사진을 비롯해 1941년 일제의 외국인 퇴거령으로 용정을 떠나게 된 제창병원 사람들과 찍은 사진 등이 관람객과 만난다.

전시는 ▲김씨의 자료 수집 경위 ▲간도이주와 명동촌 형성 ▲민족교육의 요람, 명동학교와 명동교회 ▲북간도 한인의 생활문화 ▲오늘날의 명동촌 등 5가지 소주제로 꾸며진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기증자가 자료를 수집하게 된 계기 및 방향을 비롯해 명동촌, 명동학교, 명동 교회, 북간도 순으로 스토리라인을 구성, 당시 북간도 명동촌에 살던 한인의 생활문화를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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