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 에덴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께 김모(28)씨가 제왕절개로 1분 간격으로 여자아이 2명과 남자아이 1명을 출산했다.
세쌍둥이는 몸무게가 각각 2.2kg, 1.86kg, 2.16kg으로 정상이며 건강하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김씨는 실험관이 아닌 자연임신으로 첫 출산을 했으며 이런 경우는 수천-수만분의 1로 매우 확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서 자연분만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진 에덴병원은 지난 1996년과 2006년에 이어 세번째로 세쌍둥이가 태어났다.
김씨는 "잘 낳을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사 선생님을 믿고 출산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생각보다 건강해 기쁘다"고 말했다.
시술을 맡은 허 정 원장은 "저출산 시대에 자연임신으로 세쌍둥이를 출산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진심으로 축하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세쌍둥이 출산을 기념해 진료비를 자체 부담하고 기저귀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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