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수고속도로㈜가 민자 5700억원을 포함해 1조5000여억원을 들여 왕복 4∼6차선으로 건설 중인 길이 22.9㎞의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가 오는 7월1일 개통될 예정이다.
용인 흥덕지구에서 출발해 서울 강남 세곡동에서 헌릉로와 접속하는 이 도로에는 흥덕과 상현, 성복, 고기, 서판교, 고등 등 6개의 인터체인지가 설치된다.
이 도로는 개통 뒤 30년간 유료도로로 운영되며, 영덕리에서 서울 헌릉로까지의 통행료는 1600원으로 책정됐다. 또 같은 날 토지공사가 8300여억원을 들여 건설 중인 왕복 4∼8차선, 길이 13.8㎞의 오산 운암∼용인 영덕 도로도 개통된다.
동탄1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311번 지방도를 확장해 개통하는 이 도로는 오산 운암 사거리를 출발해 용인 흥덕지구에서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와 이어지게 된다.
두 도로가 동시 개통될 경우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지 않고 오산에서 서울 헌릉로까지 직접 갈 수 있게 된다.
오산 운암∼용인 영덕 도로 가운데 오산 운암사거리∼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11.5㎞ 구간은 다음달 10일 임시 개통된다.
국비와 민간자본 1조6900억원을 투자해 민자도로로 건설 중인 화성 봉담∼오산∼평택고속도로(길이 38.5㎞)도 오는 10월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는 과천∼봉담 고속화도로의 봉담 IC와 연결돼 과천까지 이어진다.
도는 또한 이날 사업비 2954억원을 전액 민자로 충당하는 서수원 호매실 IC∼의왕(12.9㎞)을 6∼8차선으로 확장하는 기공식을 가졌다. 이 구간은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가운데 아직 확장이 이뤄지지 않은 곳으로 2012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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