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과도한 노출' 쇼핑몰, 결국 '폐쇄'

입력 : 2009-02-06 09:43:26 수정 : 2009-02-06 09:43:26

인쇄 메일 url 공유 - +

m0205-6.jpg

  과도한 노출 사진으로 물의를 빚었던 온라인 쇼핑몰 '더빅브라더스'가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결국 폐업을 알렸다.

  이러한 논란은 지난 4일 해당 쇼핑몰 '감시카메라' 메뉴 게시판에 수위 높은 몇 장의 사진이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상의에 점퍼를 입고 하의는 속옷 차림을 한 7명의 남자 모델들이 동료 모델의 팬티를 벗기려 하거나 손으로 자신의 성기 부분을 가리키는 등 다소 민망한 포즈를 연출한 것. 게다가 신체 주요 부위가 노출된 사진과 노상방뇨 하는 사진 등도 공개돼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더빅브라더스'가 신인 탤런트 김수현(21)이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로 잘못 알려지면서 이러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케이블 방송 Mnet '소년소녀 가요백서'(이하 소소가백) 시청자 게시판에는 MC 김수현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줄지어 올라왔다. 김수현은 최근 하차한 김혜성에 이어 카라 한승연과 함께 '소소가백'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의 노출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포르노 사이트인가?" "노이즈 마케팅이라도 상식을 넘어섰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고 "친구들과 팬티 벗기며 놀았나?" "이미지 확 깨진다"는 반응을 통해 김수현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5일 오전 논란이 확산되자 김수현 소속사 측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보도자료를 통해 "쇼핑몰의 실질적 운영자와 두터운 친분이 있을 뿐 이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며 "김수현 역시 쇼핑몰 홍보 마케팅으로 불의의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2007년 3월에 오픈한 '더빅브라더스'의 실질적인 운영자는 김 모 씨다. 오랜 지인인 김수현은 연예계에 데뷔한 후 2008년 5월부터 몇 번의 촬영에 동참했다.

  이와 관련, 쇼핑몰 운영자 김씨는 5일 해당 사이트에 올린 해명글에서 김수현은 이번 논란과 일체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는 "수현이는 가장 아끼는 동생이다. 지금 너무 미안한 마음에 죽어버리고 싶다"며 "사이트 운영하면서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수현이가 '뭐 도와줄 거 없냐'며 이름을 빌려주고 피팅모델 해주고 있지만, 단돈 백원도 저한테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친한친구들끼리 장난치면서 촬영하다 아무 생각 없이 사이트에까지 올렸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또 "그게 기사화된 것을 보고 처음에는 사이트 홍보가 된 줄 알고 좋아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김씨는 "수현이는 쇼핑몰을 운영하는 형들을 도와주는 착한 동생일 뿐, 의도적으로 이번 사건을 계획한 것은 아니다"며 "이번 일로 인해 수현이에게 화살을 돌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사나 사진을 보고 불편하셨을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m0205-7.jpg

  이 때문에 신인 탤런트 김수현은 한바탕 곤욕을 치러야 했다. 쇼핑몰 운영자가 직접 해명글을 올리기 전까지 그의 미니홈피에는 네티즌들의 비난 글이 쇄도했다. 5일 현재(오후 4시) 김수현 미니홈피에는 3만 7천여 명의 네티즌들이 다녀갔으며, 지금은 응원 글이 줄을 잇는 상황이다.

  한편, 김수현은 2007년 MBC 시트콤 '김치치즈 스마일'로 데뷔해 지난해에는 KBS 청소년드라마 '정글피쉬'에 출연한 바 있다. 

/디시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