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세계일보와 동갑내기 스타들] 김다울 "이십대의 여유갖고 세계 10위권 모델될 것"

관련이슈 세계일보 창간 20주년 특집

입력 :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예술가의 정신과 발레리나의 몸짓을 합해 놓은 것 같은 당당한 록스타 스타일.’ 세계적 모델 활동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모델닷컴(www.models.com)의 패션모델 김다울에 대한 평가다. 김다울은 지난해 모델닷컴 ‘톱 50’에 동양인으로서는 세 번째, 한국에서는 혜박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김다울은 중학생 시절 모델 활동을 시작해 이미 10대 후반에 세계 패션을 선도하는 최정상급 무대인 뉴욕 컬렉션에 섰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동양인 모델들을 무대에 불러 올리는 것은 한 쇼에 1∼2명 정도. 그는 자력으로 그 벽을 뚫었다.

김다울은 “세계 무대에 진출한 지난 2년 동안 정말 힘든 일도 많았었고, 그만두고 집에 가버리고 싶은 적도 많았는데 힘든 시간을 이겨낸 보람이 있다”며 “오디션 때 짧은 워킹 시간에 강한 인상을 남기려 하고 촬영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덟 살 무렵 가족과 함께 싱가포르로 건너갔고 이후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에 머물며 국제적인 감각을 키웠다. 자연스럽게 모국어 외에도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를 익힐 수 있었다. 13세에 싱가포르의 로레알 화장품 광고 모델로 데뷔했고 미국에 진출해 샤넬, 루이비통, 돌체앤드가바나 등의 컬렉션에서 세계적인 모델들과 함께 나란히 섰다. 그 와중에도 “성적이 떨어지면 모델 일을 그만둔다”는 부모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악바리같이 공부했고, 고등학교는 검정고시로 마쳤다.

“어린 시절부터 여기저기 많이 여행해 보고 살아봐서 집이 그리워서 겪는 어려움은 별로 없어요. 모델 시작할 때의 나이는 13세였지만 일할 때는 성인처럼 행동해야 했고, 다시 학교에 가면 반대로 해야 했어요. 일찍 사회생활하면서 잃은 것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겠지만 후회는 없어요. 제 삶을 살아온 방식이 옳은 것도 잘못된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결국 지금의 나, 혹은 미래의 나가 되는 과정이니까요.”

그는 요즘 모델 활동뿐만 아니라 사진전을 열고 책 ‘서울의 보물창고’를 출판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다. 영상매체에 매료돼 비디오 영상작업도 틈틈이 하고 있다. 모델로서 항상 옷을 입는 입장에서 벗어나 직접 옷을 만들 수 있는 의류브랜드도 내려고 준비 중이다.

“13살 때부터 20대의 삶을 살아서 솔직히 맘속은 30살 같아요. 이제 20대답게, 더 나이에 맞게 살고 싶어요. 또래친구들과도 많이 놀고, 바보 같은 짓도 많이 하고…. 앞으로도 더욱 잘해서 모델 순위 10위 안에 들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포기하지 않고 더 노력해서 계속 리믹스, 리메이크, 리모델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오피니언

포토

한소희 '인형의 등장'
  • 한소희 '인형의 등장'
  • 미야오 안나, '상큼 발랄'
  • [포토] 아이린 '눈부신 등장'
  • 차희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