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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곡·무대 휘어잡는 안무… 어! 발라드가수 란 맞아?

입력 : 2009-01-28 18:18:06 수정 : 2009-01-28 18: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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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 세이 바이’로 도발적 변신
◇실력파 가수 란이 신곡 ‘네버 세이 바이’로 도발적 변신을 시도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항상 새로운 음악에 도전하고 싶어요. 그래서 변화에 두려움이 없나봐요.”

뛰어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새로운 음악적 지평을 열어가는 란(27·본명 정현선)이 최근 발표한 디지털싱글곡 ‘네버 세이 바이’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차분하면서도 조용한 발라드 장르를 고수해온 란은 이번엔 템포가 빠른 곡으로 도발적 변신을 시도해 팬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24일 MBC 쇼음악중심 생방송을 마치고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익숙한 혼자만의 무대보다 안무팀과 함께 호흡하니까 지원군을 얻은 것처럼 든든했다”며 “뒤에서 가수를 빛나게 해준 안무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신곡에 대해 “음악 스케일이 크고 어려워서 어떻게 부르지 하는 거부감과 중독성이 강해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기 쉬운 리듬이라는 두 가지 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노래를 들을수록 좋아하는 쪽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네버 세이 바이’는 ‘유 아 맨’으로 남성그룹 SS501을 정상에 올려놓은 작곡가 한상원이 란을 위해 특별히 만들었다.

“발라드 가수인 줄 뻔히 알면서도 빠른 곡이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작곡가가 주시더군요. 곡을 처음 받았을 때 참신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한 번쯤 변신해 보는 것도 나쁠 리 없다고 생각했죠.”

그는 “가사는 슬프고 짙게 묻어가는데 템포는 빠르다”면서 “도입부의 멜로디 진행과 단조로운 듯하면서도 후렴구에서 폭발하는 음악의 단계적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가 안무까지 할 줄은 전혀 몰랐어요.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변화적응은 조금 힘들었지만, 꼭 해내야겠다는 생각에 앨범 발매를 앞두고 정말 열심히 춤 연습을 했어요.”

두 번째 싱글곡 ‘전화할까’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현대적으로 표현했으며 주로 여성에게 더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감미롭고 호소력 짙은 란의 목소리와 곡의 애절함이 조화를 이루며 여성의 미묘한 심리를 잘 그려냈다. 첼로와 화려한 스트링 사운드가 한 편의 러브스토리 영화를 보고 난 듯한 느낌을 주는 란 스타일의 곡이다.

란은 이외에도 여행스케치의 ‘니가 없는 나의 하루는’이란 곡을 리메이크하는 등 이번 디지털 싱글앨범을 통해 3곡을 발표했다.

“꾸준히 활동하면서 제 노래를 알려 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요. 앞으로도 음악에만 전념할 거예요.”

2006년 ‘그런 사랑’ ‘멍하니’ 등 미디엄템포의 R&B 발라드곡으로 모바일 가수 1위를 지켜온 그는 지난해 5월 발표한 3집 정규 앨범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로 음악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음악적으로 가져야 할 마력 같은 흡인력과 정교하면서도 파워 있는 그의 보컬은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을 기다리며 또 다른 출발 선상에 서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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