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지’는 초자연적 사건을 조사하는 미 연방수사국(FBI) 여성 수사관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9월 미국 FOX 채널에서 첫선을 보인 최신작으로 18∼49세 연령층에서 평균 1000만명이 시청,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 시리즈물이다. TV시리즈 ‘로스트’ ‘앨리어스’와 영화 ‘미션임파서블3’ ‘클로버필드’의 감독인 ‘J J 에이브럼스’가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드라마는 보스턴 지역 FBI 요원 올리비아 던햄(안나 토브)이 대량 살상을 목적으로 한 바이러스 사건으로 동료이자 연인을 잃은 후, 문제의 바이러스에 대한 비밀을 풀어나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17년간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있던 천재 과학자 월터 비숍(존 노블)과 그의 아들 피터 비숍(조슈아 잭슨)의 도움을 받으며 초자연적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일반 상식이나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특이한 사건들에 맞서 원인을 밝혀내는 세 주인공의 활약상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상상력을 초월하는 사건 소재도 눈여겨 볼 만하다. 투명한 피부의 화상 환자처럼 인간의 피부를 액체화시키는 바이러스, 늙지 않기 위해서 여성들을 살해한 후 뇌의 일부를 섭취하는 연쇄 살인범, 범죄자들의 범죄 계획을 머릿속으로 수신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남자, 지구의 중심으로 거꾸로 폭발해 들어가는 총알 모양의 금속 실린더 등 기이한 사건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온미디어 영화사업부의 김현성 부장은 “역대 최고의 SF시리즈로 꼽히는 ‘X파일’을 능가하는 미스터리한 스토리와 다양한 특수 효과, 감각적인 영상과 음향, 절묘한 반전 등이 더해진 볼거리 가득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